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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글라이딩

소개

행글라이딩(Hanggliding)은 행글라이더(Hangglidier)로 활공하는 것을 말하는데, 항공레저스포츠라는 장르를 연 대표적인 종목이다.

행글라이더는 기체 아래에 사람이 끈으로 연결된 채 매달려(Hang) 비행하게 되어 있어 이름 붙여졌다. 행글라이더는 일반적인 삼각형 날개 형태(Class 1)와 비행기 모양에 더 가까운 고정익 형태(Class 2)의 두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삼각날개 형태만 보급되어 있다.
행글라이딩
기체는 특수 알루미늄합금 파이프로 골조를 만들고, 그 위에 '다크론'이라는 나일론 천을 씌워 만들어지며, 삼각날개 밑에 직각으로 또 다른 삼각 틀이 달려 있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 삼각틀을 '콘트롤바'라고 하는데 이것은 날개의 중심점에 붙어 있다. 파일럿이 이 콘트롤바 속에 엎드린 자세로 매달려 비행하면서 몸을 이동하는 방향에 따라 기체가 조종된다.
기체는 초급기, 중급기, 고급기, 경기용 기체 등으로 등급이 구분되어 있는데, 수준이 높을수록 속도가 빠르고, 멀리 날아갈 수 있으며, 조종성이 민감해지는 등 성능이 좋아지지만 반대로 안정성은 조금씩 떨어진다. 최고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경기용 기체의 경우 활공비(L/D)가 20:1에 이르고 있으며 속도는 40∼120km/h까지 낼 수 있다.
활공비가 20:1 이라는 것은 100m 고도에서 출발하면 20배인 2,000m를 날아갈 수 있다는 뜻인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성능사양일 뿐이고 실제 비행에서는 기상조건 등에 따라 이 보다 덜 날 수도 있고, 훨씬 더 멀리 날아갈 수도 있다.
행글라이딩은 현재 민간 항공활동을 총관장하고 있는 세계기구인 국제항공연맹(FAI)에 의해 인력활공기로 정의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국제항공연맹 소속의 사단법인 대한민국항공회 산하 한국활공협회에서 패러글라이딩과 함께 관장하고 있다.

원리

행글라이더는 가벼운 알루미늄합금 골조에 질긴 나일론 천을 씌운 활공기로서, 쉽게 조립하고, 분해할 수 있으며, 약 20∼35kg의 경량이기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 운반할 수 있다.

또한 조립 후 사람의 주력으로 언덕 아래로 달려가면서 양력을 얻어 이륙하고, 두 발로 사뿐히 착륙하기 때문에 인력활공기라고 하기도 한다.
행글라이더는 종이비행기가 나는 원리와 똑같다. 즉 종이비행기를 손으로 가볍게 던져 주듯이 사람이 행글라이더를 들고 달려주면 양력이 발생되어 이륙이 된다. 조종은 몸의 중심을 이동해주는 방향으로 기체 조작이 일어나는데, 몸을 좌 또는 우로 이동하여 방향전환을 하고, 몸을 전 또는 후로 이동하여 속도조절을 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비행이 지속되는 원리는 중력을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행글라이더는 산에서 달려서 이륙하여 어느 정도의 고도를 가지고 공중에 뜬 상태에서 중력이 아래로 끌어당기는 힘을 날개의 구조를 통해 앞으로 전진하는 힘으로 바꾸게 된다. 즉 위치에너지가 전진력으로 변환되는 것이다. 그래서 엔진이 없어도 공중에서 뚝 떨어지지 않고 비행을 유지할 수가 있다.

역사

행글라이더의 역사는 1948년부터 시작된다.

스탠포드대학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전신인 NACA 방계의 Langley 연구소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던 로갈로(Frances M. Rogallo)는 대중들이 쉽게 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개인적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다가 1948년 그의 부인과 함께 코팅된 무명천으로 "삼각형 유연 날개(Flexible Delta Wing)" 모형을 만들어 풍동실험에 성공하고, 특허를 받게 되었다.
미소간의 우주경쟁으로 NASA에서는 로갈로의 유연 날개를 지구귀환장치로 사용할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하여 50년대 중반부터 64년까지 약 10년간 다양한 응용 장치들을 개발해내면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최종적으로 귀환방법이 낙하산으로 결정됨에 따라 갑자기 중지되었다.
행글라이딩
그러나 개인 비행체로서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도전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1960년대 초 금속 튜브에 플라스틱 날개를 씌워 로갈로 날개를 실물 제작, 실험한 미국의 Barry Hill Palmer나, 모터보트 견인으로 떠올라가는 평판 연을 로갈로 이론에 따라 삼각날개로 만들고 여기에 조종을 위한 삼각 콘트롤바를 단 Ohn Dickenson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John Dickenson은 호주 시골구석에서 잡지에 난 로갈로 윙의 사진 한 장을 보고 만들어보기로 하고 63년에 "Ski Wing"이라는 모터보트 견인비행용 날개를 제작하였는데, 이것은 이전까지 없던 콘트롤바를 장착하였고, 오늘날 알려진 초기 로갈로타입 행글라이더의 모양을 처음 구현해 낸 것으로 매우 중요한 업적을 이루었다. 로갈로의 삼각날개 이론과 디킨슨의 엔지니어링이 결합함으로써 오늘날의 레저스포츠 행글라이딩이 탄생된 것이다.
디킨슨은 1967년 빌 베네트(Bill Bennette)와 빌 모이스(Bill Moyes) 등에게 수상스키를 신고 모터보트로 견인되어 비행하는 기술을 전수하였다. 그들은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견인줄을 끊고 자유비행을 하게 됨으로써 로갈로 날개의 기막힌 활공성능을 알게 되었고, 이것은 그들로서는 보트 토잉에 의한 연같은 비행에서 자유 활공의 세계를 처음으로 경험한 일대 사건이었고, 신세계의 발견이었다.
그들은 1969년 미국과 유럽으로 각자 옮겨 이 새로운 비행기술을 보급하기 시작하였는데, 미국에서 먼저 크게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한편 이들과는 별도로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언덕에서 발로 뛰어 이륙하는 전형적인 비행실험들이 여러 사람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었다. 71년도에 접어들면서 이들은 서로 뜻을 모아 활공대회를 갖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1971년 5월 23일 세계 첫 행글라이딩대회인 릴리엔탈대회가 미국에서 개최되었고, 1975년에는 국제항공연맹(FAI) 산하에 국제행글라이딩위원회(CIVL)가 창설되기에 이르렀다. CIVL이 창설된 이듬해인 1976년에 오스트리아 쾨센에서 첫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고, 79년 2회 대회(프랑스 그레노블)에 이어 매 2년마다 한 번씩 열려 99년으로 12회째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도에 처음 시작이 되었다. 최초로 시작한 사람은 이연재, 이승재 형제였는데, 당시까지 행글라이딩 장비나 비행기술이 전혀 소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형항공 잡지에 실린 행글라이더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된 이들 형제가 만들어보기로 결심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은 건축용 알루미늄 파이프와 타훼다(Taffeta)라는 100% 나일론 천으로 삼각날개를 만들어 서울 중랑천 둑에서 시험비행하기 시작했고, 이후 백준흠, 홍경기, 오태석 등이 차례로 가세하면서 사단법인 대한항공협회(대한민국항공회의 전신) 산하에 한국활공협회를 창설하기에 이르렀다. 초기의 이씨 형제들은 그들의 불굴의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말미암아 후에 동호인들로부터 '한국의 라이트형제'로 불리게 되었다.

구조

행글라이더는 크게 파이프와 세일(천), 와이어로 구성되어 있다.

행글라이더의 골조를 이루는 파이프를은 첨단 항공 소재 합금으로서 가벼울 뿐만 아니라 뜻하지 않는 사고시에 파일럿이 감당할 수 있는 힘 이상의 충격에서는 파이프가 휘거나 부러지면서 그러한 충격들을 흡수함으로써 파일럿을 보호하게 된다. 각종 와이어는 비행 또는 착륙시 글라이더 형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주변의 위험한 장애물로부터 파일럿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세일은 특수 처리된 내구성이 강한 천으로서 날개 형태를 만들어 주며, 이러한 날개 형태는 Batten을 껴줌으로서 양력의 발생이 더욱 효과적으로 발생하게 된다.기체외의 장비로 헬멧, 파일럿과 기체를 연결하기 위해 입는 하네스, 연결 비너가 있으면 비행을 할 준비는 다된 것이다.
행글라이딩의 구조

종류

국제항공연맹(FAI)의 스포츠규정에는 행글라이더를 다음과 같이 3가지 종류로 구분하고 있다.
클래스 1 (제놀이 날개형 또는 플렉시블 윙형)
몸을 이동시켜 가며 조종하는 체중 이동형인데, 날개가 펄렁대며 제놀이하기 때문에 제놀이 날개형 또는 플렉시블 윙형이라고 한다. 보통 행글라이더하면 전부 이 클래스 1에 속하는 것을 칭한다.
클래스 2 (고정날개형)
날개가 고정되어 있고, 도움날개와 방향키 같은 공기 역학적인 조종 장치를 이용하여 조종을 하는 것을 고정날개형이라고 한다.
클래스 3 (패러글라이더)
클래스 1과 클래스 2 이외에 행글라이더 정의에 어긋나지 않는 것을 클래스 3로 구분한다.

교육

행글라이딩은 쉽게 하늘을 날 수 있는 방법으로, '항공레저스포츠'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인식된 계기가 된 종목이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것은 자전거를 타거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것과 달리 3차원의 공간을 움직이는 운동이므로 배워야 할 점이 더 많고,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며, 위험요소도 더 크다. 다만 엔진이 없는 활공기의 일종이기 때문에 기체를 운영하기가 간단하고, 비행기와 같은 복잡한 조종계통이 생략된 상태로 삼각형 날개 전체가 조종면의 역할을 하므로 조종이 쉽고 안정성이 높아 쉽게 배울 수가 있다. 하지만 패러글라이딩에 비하면 속도가 약간 더 빠른 편이고, 조작에 따라 기체가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처음 배우는 기초과정은 패러글라이딩에 비해 조금 더 길다.
행글라이딩은 혼자 독학으로 배우기는 어렵고 전문가로부터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약 10여 군데의 전문 스쿨이 강습활동을 하고 있어 거주 지역에서 가까운 스쿨에 등록하면 기초과정을 강습을 받을 수 있다. 강습 내용은 기초 항공이론, 장비취급법, 지상훈련, 이착륙훈련, 저고도 비행실기, 그리고 고고도 비행실기로 이루어지고 있다. 강습기간은 스쿨마다 조금씩 다르나 고고도 비행 1회로 수료하는 경우 약 7일(2개월) 과정이고, 10회 비행까지 포함하는 경우 약 15일 내지 20일(5개월) 정도 걸린다. 강습비는 30만원 내지 60만원선. 훈련용 장비사용료와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어 강습기간 중 기타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은 없다.
강습을 마친 후에는 클럽에 등록하여 동호인으로 활동하면서 중급과정과 고급과정을 계속하여 익히면 되는데, 중급자로 어느 정도 자유로이 비행할 수 있을 정도가 되는데 까지 2-3년 정도가 걸리고, 고급자가 될 때까지는 약 5-10년 정도의 경험이 필요하다.

주의사항

행글라이딩은 사람이 하늘을 나는 3차원 운동이므로 쾌감이 다른 종목에 비해 훨씬 더 크나 차원이 다른 만큼 알아야 할 사항도 더 많다.

특히 공기 속을 움직이므로 기상에 민감한 스포츠이다. 기상과 기류에 대한 조건만 이해하고 한계 내에서 비행한다면 매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공중에서 기체가 고장 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초보자가 이러한 사항들을 처음부터 다 이해하고 비행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면 되겠지만 기상 조건으로 바람이 매우 중요한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이 이륙장에 맞바람이어야 하고, 풍속이 시속 20km 이하이어야 한다. 그리고 바람이 불규칙하게 급변하는 날에는 비행을 삼가야 한다.
비행 중에는 기류가 불규칙하게 난류로 바뀔 수 있는 곳, 즉 바람이 불 때 산 뒤쪽(풍하측)이나 계곡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넓은 공간 속을 날면 안전하다. 또한 초보자들은 햇빛이 강하여 열기류가 강하게 상승하는 날의 비행을 피해야 한다. 일반 비행기를 배울 때 초급과정은 항상 바람이 조용하고 열기류가 활동하기 전인 새벽에 비행한다는 것을 이해하면 된다. 이렇게 기류가 조용한 상태에서 비행하면 비행 중 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또 한 가지, 장비를 구입할 때는 꼭 전문가와 상의해서 조언에 따라야 한다. 초보자는 반드시 초급기를 타야 하는데 보통 중급기나 고급기를 사고 싶은 욕망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성능과 안전성은 서로 반비례하기 때문에 성능 좋은 기체는 초보자에게는 절대 금물이다.
강습을 받을 때 이륙이나 착륙 기술 등 기초과정을 확실하게 익혀서 완벽한 이륙과 완벽한 착륙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륙과 착륙만 잘 하고 좋은 기상조건에서 비행한다면 전문 지도자의 무전 유도에 따라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여유 있게 즐기는 일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경기방식

행글라이딩의 경기에는 공식경기와 비공식경기가 있다.

가장 권위 있는 세계선수권대회와 항공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월드에어게임을 비롯하여 한국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발 리그전 등 타이틀이 걸린 대회가 공식경기이다. 이러한 공식경기에서는 Speed Run to Gaol, Race to Goal, Ellapsed Time Race to Goal, Open Distance 등의 장거리경기 종목이 열린다.
그리고 비공식경기는 기량향상 및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논타이틀 경기로 문경시장배대회등 각 지방자치단체 주최 대회와 공군참모총장배대회, 그리고 단일 클럽이 주최하는 전국친선대회와 지역별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친선대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비공식경기에서는 주로 체공경기, 정밀착륙경기, 정밀투하경기 등이 주로 채택되나 주최측에 따라 장거리경기 종목이 열리는 대회도 있다. 이 경우 고급부 선수들에게만 장거리경기를 채택하고, 초·중급부 경기는 체공이나 정밀경기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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