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글라이딩(Hanggliding)은 행글라이더(Hangglidier)로 활공하는 것을 말하는데, 항공레저스포츠라는 장르를 연 대표적인 종목이다.
행글라이더는 기체 아래에 사람이 끈으로 연결된 채 매달려(Hang) 비행하게 되어 있어 이름 붙여졌다. 행글라이더는 일반적인 삼각형 날개 형태(Class 1)와 비행기 모양에 더 가까운 고정익 형태(Class 2)의 두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삼각날개 형태만 보급되어 있다.행글라이더는 가벼운 알루미늄합금 골조에 질긴 나일론 천을 씌운 활공기로서, 쉽게 조립하고, 분해할 수 있으며, 약 20∼35kg의 경량이기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 운반할 수 있다.
또한 조립 후 사람의 주력으로 언덕 아래로 달려가면서 양력을 얻어 이륙하고, 두 발로 사뿐히 착륙하기 때문에 인력활공기라고 하기도 한다.행글라이더의 역사는 1948년부터 시작된다.
스탠포드대학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전신인 NACA 방계의 Langley 연구소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던 로갈로(Frances M. Rogallo)는 대중들이 쉽게 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개인적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다가 1948년 그의 부인과 함께 코팅된 무명천으로 "삼각형 유연 날개(Flexible Delta Wing)" 모형을 만들어 풍동실험에 성공하고, 특허를 받게 되었다.행글라이더는 크게 파이프와 세일(천), 와이어로 구성되어 있다.
행글라이더의 골조를 이루는 파이프를은 첨단 항공 소재 합금으로서 가벼울 뿐만 아니라 뜻하지 않는 사고시에 파일럿이 감당할 수 있는 힘 이상의 충격에서는 파이프가 휘거나 부러지면서 그러한 충격들을 흡수함으로써 파일럿을 보호하게 된다. 각종 와이어는 비행 또는 착륙시 글라이더 형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주변의 위험한 장애물로부터 파일럿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행글라이딩은 쉽게 하늘을 날 수 있는 방법으로, '항공레저스포츠'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인식된 계기가 된 종목이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것은 자전거를 타거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것과 달리 3차원의 공간을 움직이는 운동이므로 배워야 할 점이 더 많고,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며, 위험요소도 더 크다. 다만 엔진이 없는 활공기의 일종이기 때문에 기체를 운영하기가 간단하고, 비행기와 같은 복잡한 조종계통이 생략된 상태로 삼각형 날개 전체가 조종면의 역할을 하므로 조종이 쉽고 안정성이 높아 쉽게 배울 수가 있다. 하지만 패러글라이딩에 비하면 속도가 약간 더 빠른 편이고, 조작에 따라 기체가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처음 배우는 기초과정은 패러글라이딩에 비해 조금 더 길다.행글라이딩은 사람이 하늘을 나는 3차원 운동이므로 쾌감이 다른 종목에 비해 훨씬 더 크나 차원이 다른 만큼 알아야 할 사항도 더 많다.
특히 공기 속을 움직이므로 기상에 민감한 스포츠이다. 기상과 기류에 대한 조건만 이해하고 한계 내에서 비행한다면 매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공중에서 기체가 고장 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초보자가 이러한 사항들을 처음부터 다 이해하고 비행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행글라이딩의 경기에는 공식경기와 비공식경기가 있다.
가장 권위 있는 세계선수권대회와 항공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월드에어게임을 비롯하여 한국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발 리그전 등 타이틀이 걸린 대회가 공식경기이다. 이러한 공식경기에서는 Speed Run to Gaol, Race to Goal, Ellapsed Time Race to Goal, Open Distance 등의 장거리경기 종목이 열린다.